오래 전부터 매년 음력 정월이면 통영과 거제를 중심으로 남해안 일대 어촌마을에서는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공동 제의(祭儀)가 연행됐다. 바로 남해안별신굿이다. 별신굿은 망자의 영혼을 위무하는 진혼제이자 산자의 행로를 밝히는 염원이 담겨있는 신앙의식이기도 하고 공통체를 화합하고 통합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기도 하다. 별신굿은 음악, 춤, 연극 등이 어우러진 종합예술이며, 보는 이들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며 일체감을 갖게 하는 매개체이기도 하다.별신굿에 무녀와 악사들이 등장하는데, 무녀를 ‘승방’또는 ‘지모’라고 부르고 무녀 중에
가지 끝에 붙어 마른 마음 서로 비비다가생 하나가 허공으로 떠나는순간의마찰음,박제된 매의 발톱 끝 같은.참을 수 없는존재의 가벼움이여!
푸른 하늘에는 하얀 구름이 땅 위에서부터 피어오르고 언덕 위 들판에는 심술궂은 바람이 불어와 들꽃들의 잎사귀를 이리저리 흔들어 놓고는 여인이 입은 하얀 드레스 자락도 단숨에 휘감아 버렸다.하늘 위로 높이 올려 든 여인의 파라솔 안으로는 들판의 푸르름이 가득 들어와 땅과 하늘의 경계를 나누고 바람을 타고 내려온 가느다란 구름은 여인의 머리카락을 붙잡고 수줍은 그녀의 얼굴을 살포시 지나간다. 언덕 아래에 있는 누군가를 응시하고 있는 듯한 무표정한 여인의 창백한 얼굴과는 대조적으로 발그스레한 볼 위로 놀란 토끼 눈을 한 소년이 저 멀리
신철기 통영시의원 특별인터뷰1. 2022년이 저물어 간다. 의정활동 첫해를 보내는 소회는?하루하루가 너무나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임시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업무보고, 예산안 심사, 각종 행사 및 회의 참석 등을 거치다 보니 벌써 6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될 수 있으면 시민들과 자주 만나 대화하고 건의·애로사항을 청취하려고 노력하였으나 충분치 못했던 것 같다. 새해에는 더욱더 시민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현안을 듣고 처리하고 싶다.2. 오랜 공직생활 뒤에 초선의원으로서 처음으로 행정사무감사를 경험했다. 보다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2022년의 마지막 달이 지려고 합니다. 혹시 올해를 살아가는 동안 당신의 시간과 이 사회가 흘러가는 시간이 왠지 다른 것 같다고 느낀 적이 있었나요?2009년 무라카미 하루키는 1984년을 무대로 한 『1Q84』를 발표합니다. 1Q84와 1984는 모두 일본어로 '이치 큐 하치 욘'으로 발음됩니다. 빅 브라더가 감시하는 암울한 미래를 그린 조지 오웰의 『1984』를 연상시키는 제목입니다.소설은 아모마메(푸른 콩)와 덴고(하늘같은 우리)의 이야기가 교차되어 진행됩니다. 어릴 때 증인회 신자였던 아모마메는 스포츠클럽에서 근육 트레이닝
대학의 신입생 합격자 발표가 났다. 학생들의 합격소식을 받으며 큰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고, 제자들의 축하의 자리도 함께 하기로 하였다. ‘합격’ 그 소리를 우리는 얼마나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는가? 대학입시 뿐이겠는가? 삶의 여정에 각종 입시와 시험이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합격’이 주는 희열이 너무나 크다. 그래서 우리는 힘든 학업의 과정을 참고 견디며 도전하고 있다.서울 신림동 뒷골목에 자리한 조그마한 여관에 들었다. 아들은 내일의 면접 대비로 잠을 설치고 있으며 무엇인가를 열심히 챙기고 있지만 나는 ‘푹 자라’는 말 외에
(사)전국근해바다장어통발생산자협회를 발족(2019년11월19일)하여 2020년부터 바다장어자조금사업을 시행한지 만 2년을 목전에 두고, 초대 정영철협회장의 탁월한 지도력과 열정으로 이루어놓은 2년간의 성과를 이어받은지 벌써 1년이 다되어 임인년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바다장어 홍보를 위하여 TV, 라디오, 신문, 잡지 광고와 단체급식 무료시식, 수산물 축제 행사 등 다방면으로 바쁘게 활동했지만 노력한 것 만큼 뚜렷하게 나타난 성과가 없는 것 같아 막연히 열심히 노력한것으로만 위안을 삼습니다.초대 정영철협회장이 이루어놓은 자조금사업의
25년 전의 협약서를 두고 통영시와 명정동 소포마을(이장 고봉균) 주민들이 갈등을 빚으며 법적 다툼으로 비화할 전망이다.소포마을 주민들은 27일 오후 2시 마을 주민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명정동 쓰레기 매립장으로 인한 마을피해에 대한 통영시의 피해보상 미 이행에 대응하여 소송을 제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통영시와 소포마을 주민들은 지난 1997년 명정쓰레기매립장 확장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소포주민 요구사항 및 협의내용에 대해 협약서를 작성했으나, 통영시와 소포마을 주민들 사이에 협약서 내용과 이행을 둘러싸고 엇갈린 주장을 펼치고 있다.
통영경찰서와 통영시는 2022 하반기 교통안전시설 심의에서 북신시장1길 12 월드마트 앞 부도로에 대해 ‘직진 및 좌회전 금지’를 결정, 12월 20일부터 적용 중이다.해당 도로 일대에 차량과 보행자가 혼재되어 사고 위험이 상존한다는 판단으로, 규제 후 신호 정상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바탕으로 하여 주민설명회에 따라 시범운영 후 단계적으로 중앙분리대 및 일방통행 설치도 검토 중이다.
2기 진실화해위원회(위원장 김광동)가 한국전쟁 전후에 발생한 경남 거제지역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 사건에 대해 진실을 밝혔다.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빌딩에서 열린 제49차 위원회에서 ‘경남 거제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 사건(1)’에 대해 진실규명을 결정했다.‘경남 거제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 사건(1)’은 경남 거제지역 주민 14명이 좌익활동이나 좌익 협조 혐의 등으로 한국전쟁 발발 전 군경에 의해 집단희생된 사건이다.희생자들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는 20~30대의 남성으로 민간인이었으며, 1949년
자 : 박혁, 박훈, 박진자부 : 김연옥, 김미숙, 김연아녀 : 박경옥사위 : 김용진손 : 박재형, 재욱, 경재, 기혜, 지민, 지수, 김양현, 형수배우자 : 강순이△발인 : 2022년 12월 29일(목) 오전 09시00분△빈소 : 통영서울병원장례식장 1층 vip실△장지 : 통영추모공원, 용궁사(통영시 산양읍 일운2길 36)
경남 시민사회 지원을 위한 경상남도 중간지원조직 ‘경남공익활동지원센터’(센터장 감병만)가 운영하는 ‘경남공익기자단’의 제2기 2022년도 활동이 마무리되었다.지난 27일 오전 경남시민참여플랫폼 ‘마루’ 2층 경남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는 경남공익기자단 2022년도 결과보고회가 개최됐다. 보고회는 감병만 센터장의 인사말에 이어 2022 활동영상 상영, 제2기 경남공익기자단 결과보고, 제3기 경남공익기자단 계획 및 토론으로 이어졌다.경남공익센터에서는 제2기 2022년 경남공익기자단을 지난 5월부터 11월말까지 운영, 22명의 공익기자단이 경
“연결을 일구어내려는 축제로 기억하고 싶다. 서피랑을 오른 그 시각에 내려다보단 풍경은 오래 기억날 것 같다” - 싱어송라이터 시와통영의 젊은 소상공인들과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일구어가는 문화예술축제 ‘티페스타통영’의 지난 5년간을 기록한 책 ‘동네축제 5년차 생존기 : 목이 말라 우물을 파 보았습니다’가 나왔다.티페스타통영은 “젊은 문화에 목마른 사람들이 모여 함께 우물을 파보자”고 지난 2018년 8월 ‘제1회 통영인디페스티벌’로 구도심 문화예술축제로 소박하게 시작했다. 이후 참여팀이 늘어나고 공간이 확장되면서 2020년 10월
“친절 전도사가 되고 싶습니다.”하용구 통영시청 미래혁신추진단 미래정책팀장이 경남도가 지난 16일 도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주최한 ‘2022년 경상남도 베스트 친절 공무원 콘테스트’에서 ‘나의 친구 친절!’이라는 주제 발표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날 콘테스트에는 도내 민원 현장에서 도민을 가장 가까이 맞이하는 일선 시․군 공무원 13팀,18명이 참가해 연극과 스포츠 중계 형식 등으로 발표하는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현장에서 느낀 경험을 진솔하게 전달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하용구 팀장은 30여 년의 공직생활 중 몸소 실천한 친절을 ‘
통영상공회의소(회장 이상석)는 지난 20일 동원리조트에서 2022년 통영상공회의소 회원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상공회의소 회원들과 모범사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화합과 결속을 도모해 지역경제발전의 결의를 다지고자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조현준 통영부시장, 정광호 시의원, 김경숙 통영교육지원청 교육장, 황철진 통영농업협동조합장, 원필숙 통영 YWCA 회장 등 내빈과 통영상공회의소 회원 및 회원사 모범근로자 등 150여명이 함께했다.우수회원사 표창 삼화수산 조정희대표, 기술혁신상 ㈜아쿠아넷 서윤기 대표이사, 모범상공인 선박전자마트 박태
통영시 청년농업인 김주은(25세) 씨와 김희영(30세) 씨가 지난 19일 2022년 청년농업인 비즈니스모델 현장실증연구 우수 농업경영체 대상에서 각각 농촌진흥청장 표창과 국립농업과학원장 표창을 받았다.청년농업인 비즈니스모델 우수 농업경영체 표창은 농업인의 전문성과 창의성, 발전 가능성을 갖춘 청년농업인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농업 발전에 기여하는 청년농업인의 사명감과 자긍심을 높여 주기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진행했다.김주은 농가(듬뿍농원)는 딸기 및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으며, 식체험, 원예체험 및 수확체험 등 농촌교육체험농장을 운영하
국제적으로 청정해역이라 알려진 경남 통영의 연안 바닷속을 들여다보면, 굴 양식용 코팅사와 폐그물, 로프, 통발 등 썩지도, 분해도 되지 않는 유령어구들과 각종 해양쓰레기로 인해 수중생물들이 살수 없는 황무지로 변화하고 있다.수중생태계를 보전하고 바닷속의 먹거리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통영시와 (사)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그리고 통영시의 10여 개 어촌계는 2022년 한 해 동안 해양쓰레기 수거 주민공동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수중 및 수변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을 진행했다.총 35회, 456명이 참여한 활동으로 약50톤의 해양쓰레기를 수
통영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19일부터 관내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중·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대비반 참가자를 모집한다.검정고시 대비반은 2023년 1월 25일에 개강해 4월 검정고시까지 매주 화~목 주3회 운영 예정이며, 수업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사회, 한국사 총 6과목(중졸 5과목)이다.만 9세~24세의 관내 학교 밖 청소년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참여를 원하는 청소년은 통영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홈페이지(http://www.tycoun.or.kr)로 신청하거나 센터 방문 및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통영시학교밖
동원고등학교(교장 이인규)는 지난 15~16일 이틀간 교과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예체능, 교양 과목까지 모든 교과에서 총 25개의 학생 주도 부스를 기획하고 운영했다.행사 1개월 전부터 학생들의 부스 신청서를 받은 후, 교과별 교사협의회에서 배움이 발현될 수 있는 기준으로 심사 후 최종적으로 25개의 부스가 선정되었다.최종적으로 선정된 25개의 부스는, 각 부스별 4~6명의 학생 운영진들이 예산을 직접 작성하고 운영 물품을 구입한 후 배정된 교실을 자신들만의 색깔로 다양하게 꾸민 후부스를 찾아주는
빅마마씨푸드(주)(대표 정원주)는 지난 19일 연말연시를 맞아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이웃돕기 성금 500만원과 생산 제품 360만원 상당 ‘육수한알’을 도산면사무소에 기탁했다.도산면 소재 빅마마씨푸드(주)는 천연다시팩, 건조식품, 천연조미료 등 수산가공식품을 생산하고 있는 친환경 수산업 전문기업이다. 올해 도산면 법송유통단지내에 완공된 통영시 수산식품산업 거점센터에 입주해 고체형 육수 제품 국내 최대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대형유통채널에 판매하며 대기업 OEM/ODM으로 일자리 창출 및 어업인 소득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