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거리마다 각 후보자들의 현수막이 넘쳐나고, 각양각색의 선거용 차량이 거리를 누비고 다닌다.후보들은 읍소 작전을 펼치면서 행사장이나 표가 될 수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정치 권력을 잡기 위하여 밤낮으로 선거 운동에 여념이 없다.선거가 시작되면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상대방에 대하여 흠집내기가 시작된다.말처럼 무서운 흉기도 없는데, 현직에 있는 분이나 시민을 위하여 봉사하겠다고 처음 출마하는 후보들은 무심코 내뱉은 말이 상대 가슴에 평생 못을 박는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내가 죽거든 그녀의 묘지 옆에 나를 묻어주시오”보티첼리는 6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며 유언을 남긴다. 자신의 일생을 바쳐서 사랑했던 여인을 향한 그의 마지막 소원이었다.그는 평생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았다. 독신으로서 여성에 대해 가졌던 그의 이상은 초월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신적인 존재로 작품 속에서 표현되었으며 이것은 당대의 보편적이고 세속적인 사랑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었다.그의 대표작인 ‘비너스의 탄생’과 ‘프리마베라(봄)’ 외 여러 작품에서 그는 고대 신화 속 미의 여신 비너스를 주인공으로 하여 작품을 묘사했지만 실제로
스콧 피츠제럴드의 는 제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산업이 발달하면서 경제적으로는 부흥하나, 청교도적 도덕은 후퇴한 192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검은돈으로 그럭저럭 부자가 된 개츠비에 대한 이야기다.상류사회인 이스트에그의 초록색 불빛을 향해 손을 뻗는 웨스트에그 신흥 부자 개츠비는 은처럼 영광스럽게 빛을 발하는 데이지를 맹목적으로 욕망한다. 이는 부와 사회적 인정에 끝없이 목마른 우리를 형상화한다.“도시의 하늘 위로 줄지어 있는 창문들은, 조금씩 어둠이 내리는 길을 걷다가 우연히 고개를 든 사람에게 나름대로 인간의 비밀
최근 언론에 대우조선을 분리매각과 해외매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올라오고 있어 그 목적이 무엇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대우조선은 공적 자금을 투입한 곳이다. 공적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대우조선은 매각되어야 하고, 대우조선 구성원도 더 이상은 산업은행 관리 체제에 있고 싶어 하지 않는다.그러나 매각 과정만큼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몇 차례 대우조선을 매각하려고 하였지만 실패로 끝난 이유가 큰 원칙을 무시하고 불투명 불공정 특혜 밀실 매각으로 진행하였기 때문이다.최근 동종사 현대중공업으로 매각 불승인을 보더라도
정동배 전 통영시의회 의장이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정동배 전 의장은 통영시의회 2대 후반기 의장, 3대, 4대 의장을 역임하며 통영 지역정치에 한페이지를 장식했다.충무체육회 사무국장, 통영시체육회 상임부회장, 통영시체육회 고문을 역임하면서 학교 엘리트체육 발전과 생활체육 확산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특히 1997년 경남체육회 임원 및 경남요트협회장을 역임하면서 통영이 경남을 넘어 전국적인 요트와 해양레저스포츠 도시로 자리잡는데 크게 기여했다.또한 한산대첩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서 한산대첩축제 및 지역문화발전에도 이바지했다.
영국의 시인 엘리엇(T. S. Eliot)은 그의 시집 ‘황무지’에서 “4월은 가장 잔인한 달(April is the cruellest month)”이라고 했다.‘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피우며/기억과 욕망을 뒤섞고/봄비로 잠든 뿌리를 깨운다.’엘리엇은 시에서 봄비가 잠들어 있는 식물의 뿌리를 깨우는 4월이 가장 잔인한 달이며, 망각의 눈(눈)으로 덮인 겨울이 차라리 따뜻하다고 했다. 얼어붙은 현실에 안주하려는 사람들에게 약동과 변화를 일깨우는 봄은 숭고하면서도 몸부림치며 살아내야 하는 잔인한 계절이다.‘4월’
최근 상위 1% 천재의 학습법을 연구한 결과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메타인지’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메타인지’란 1970년대 발달심리학자인 존 플라텔에 의해 만들어진 용어로 ‘자신의 생각에 대해 판단하는 능력’을 말한다. 즉,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에 대해 스스로 인지하는 것. ‘메타인지’에 대한 기사를 읽고 떠오른 책이 [필사의 기초]이다. '메타인지'의 가장 좋은 방법은 책을 읽고 나만의 필사를 해보는 것이 아닐까? 필사의 좋은 점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1.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2.차분한 마
통영은 천혜 자원의 혜택을 누린다. 대표적인 산업으로 수산업과 관광산업이 발달해 있다. 수산업은 실물경기를 받치고, 관광산업은 시의 내수를 유지한다. 그러나 관광산업은 타지역과 경쟁이 심해 새로운 시설 등이 건립되지 않으면 정체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시의 실물경기를 수산업과 관광산업이 주도하니 젊은층이 전문직으로 일자리가 부족하여 이탈하거나 타도시로 이동한다.통영시 인구는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13,000여 명이 감소했다. 2017년 1월 기준 138,000여 명이었던 인구는 2022년 4월 기준 124,000
그리스 로마 신화의 최초의 권력자인 대지의 여신 '가이아'(Gaia)는 첫 번째 아들인 하늘의 신 '우라노스'(Uranos)를 낳고 그를 남편으로 맞이하고는 그들 사이에 여섯 명의 아들을 낳았다.그러나 우라노스는 자식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자식들이 자신의 권력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여 그들을 다시 가이아의 뱃속에(땅속) 가두어 버린 것이다.그러자 이에 불만을 품은 가이아는 막내아들인 크로노스(Kronos)를 사주해서 우라노스를 제거하고 뱃속에 갇혀있는 형들을 꺼낼 계획을 세운다.크로노스는 어머니 가이아의 명을 받아 그녀의 자궁 속에
2022 통영국제트리엔날레 마무리 시점입니다. 개인적인 소감이라는 점을 전제하며. 일단 주제전은 작품전시 자체로는 좋았고, 특별전은 내실있는 전시였으고, 섬연계전이야말로 주제에 부합한 기획이었다고 봅니다.그런데 전시 내용 이외에는 지적할 점이 많고도 많으며, 기자로서 그리고 미술애호가로서 아쉬운 점은 한두가지가 아니라고 해야겠습니다.그중에 가장 곤란한 건 역시나, “언제 어디서 무슨 프로그램이 이루어지는지” 제때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주간 단위로 제작 배포되는 지역신문에는 행사나 일정을 알리는 ‘예고’ 기사의 타이밍이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어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 커지고 있다.푸른 하늘과 푸른 숲이 조화를 이룬 5월은 동물원으로 나들이 가기 좋은 달이다.존 리스고가 생상스의 에서 영감을 받아 뉴욕시티 발레단을 위해 대본을 쓴 것이 이 책 다.책의 그림을 그린 보리스 쿨리코프는 재치가 넘치는 예술적 감각으로 독자를 환상의 세계로 이끈다.부록 cd에는 빌 엘리어트가 지휘하고 로스엔젤레스 실내악단이 여러 동물의 특징을 재미있게 연주한 곡과 우리말 대사와 존 리스고가 낭송한 영
문화예술의 도시 통영에서 국제라는 타이틀을 걸고 야심차게 준비한 본 행사가 이제 10여일 후 3년 뒤를 기약하는 폐막을 앞두고 있다.통영미술인의 본산인 통영미술협회는 주관인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의 지역공모에 응모하여 2가지의 기획공모 중 카페형 전시공모에 선정되어 개막과 폐막까지 52일간을 같이한다.‘그림 앞에 섬’이라는 타이틀로 통영미술협회 회원 중 29명의 회원이 자신의 소중한 작품들을 10곳의 카페 공간에 3회에 걸쳐 순차 전시하는 것으로 진행하였다.1인의 작가가 1곳의 카페공간을 개인 전시회처럼 펼쳐놓음으로서 일상과 예술이 공
봄을 부르는 것은 비다. 비가 오고 나면 기온이 조금씩 오르고 밤의 찬 기운도 없어진다. 마른 나뭇가지에 꽃이 피고 꽃무리가 만들어진다. 형형색색의 꽃무리는 꽃 덤불을 만들어 하늘을 뒤덮는다. 아름드리 가로수 위에 꽃만 존재하는 봄의 향연이 극치를 이룬다. 그 아래를 거니는 것으로 객지 생활의 향수를 달랠 수 있다. 고향에서 만났던 벚꽃, 개나리, 목련, 진달래를 여기서도 만나게 되어 외로움을 씻기에 좋다.뭉게구름이 편안한 날을 만들어 주고 구름 사이의 청명한 하늘이 눈길을 끈다. 하늘 높은 곳에 구름 궤적이 나타나며 비행기가 날고
뱅크시!그는 과연 누구일까?거리예술을 세계적인 장르로 끌어올린 화제의 인물을 추적하기 위해 전 세계의 ‘눈’들이 그를 뒤쫓고 있지만, 현재까지 그의 정체에 대해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그의 작품을 사랑하는 전 세계 팬들은 오히려 그의 존재가 ‘영원한 미스테리’로 남기를 바라는지도 모른다.뱅크시의 행적을 연구하고 그의 작품을 수년간 찾아다닌 큐레이터이자 사진작가인 마틴 불에 의하면 그는 40대 초반의 평범하고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한다.뱅크시의 작품 제작에는 보통 20여 명의 스탭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의 작품이 등
글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현재 글쓰기와 딱히 관계없어 보이는 일을 하고 있다. 학습지교사를 꽤 오래 했고, 독서지도사 자격증도 가지고 있다. 글을 잘 쓰고 싶었고 시를, 혹은 소설을, 무언가를 쓰고 싶었다.그런 나에게 종종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는지 묻는다. “저도 알고 싶습니다만”이라고 말하며 권하는 책이 바로 은유 작가의 ‘쓰기의 말들’이다.글쓰기 강의에서 꺼내 보여주었던 보석 같은 글이 은유 작가의 작은 에피소드와 함께 펼쳐진다. 은유라는 필명은 니체를 읽으며 지었다고 한다.쓰기의 말들에서 글쓰기를 수
김충현 통영고등학교 동창회장의 모친 故서윤선 님께서 2022년 4월 29일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입관 : 2022년 04월 29일 14시 00분발인 : 2022년 05월 01일 08시 30분빈소 : 통영숭례관장례식장 2층 국화실장지 : 통 영 시 추 모 공 원 유가족자 : 김충현, 충영자 부 : 구민좌, 허선희손 : 김지훈, 태웅, 정훈, 민지, 지성, 소윤
통영시주민자치위원회 백현백 회장의 모친이신 故김다순(91세) 님이 2022년 4월 28일 별세하셨습니다. 입관 : 2022년 04월 29일 11시 00분발인 : 2022년 04월 30일 09시 00분빈소 : 새통영병원장례식장 특3호실장지 : 통영시추모공원상주자 백현백/자부 김오덕/녀 백현숙/사위 정학곤
통영미협 김정좌 작가 배우자인 故백영곤(62세) 님이 2022년 04월 27일 별세하였습니다.입관 : 2022년 04월 28일 09시 00분발인 : 2022년 04월 29일 08시 30분빈소 : 새통영병원장례식장 특2호실장지 : 통영시공설화장장
통영신문 독자위원회가 4월 모임을 통해 신문 지면 평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독자위원회는 지역신문의 1면 기사다운 무게감을 강조하는 이야기가 많았다.먼저 4월 1일자 1면 ‘통영시 코로나19 보건행정 제대로인가?’ 기사에 대해서는 독자위원 사이 다소 의견이 갈리기도 했다.해당 기사 자체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3면의 화물선부두 이전 관련 내용이 1면 기사로 더 어울린다는 의견과 코로나 보건행정 지적이 1면에 적절하다는 견해도 엇갈렸다.4월 15일자 1면 ‘허겁지겁 준비해서 영끌로 준비한 트리엔날레’ 기사에 대해서는 “눈
영국에서 가장 가파른 비탈길로 알려진 브리스톨 토터다운 베일스트리트에서는 매년 부활절마다 달걀 굴리기 대회가 열린다. 2020년 12월 베일스트리트의 가파른 비탈길 입구에 위치한 한 주택의 소유자가 부동산 시장에 집을 매매하기 위하여 매물로 내놓았다.이 마을의 주택 평균 매매거래금액은 약 30만 파운드(한화 4억3천만)였다. 그러나 이 주택은 매물로 내놓은 후 며칠 만에 주택가격이 약 18배(약 72억)가 상승하여 주인은 주택매매를 갑자기 취소하고는 매물을 거두어들인다.주택을 매물로 내어놓은 시점의 어느 날 밤 뱅크시가 이 건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