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경제학자 노리나 허츠는 고립으로 인한 외로움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최첨단 기술로 전 세계가 실시간 긴밀히 얽혀 있음에도 너무도 많은 사람이 외로움을 느낀다.

외로움은 그 자체로 스트레스라 쉽게 지치고 지나친 염증 반응을 보여 병에 잘 걸리게 만든다.

외로움은 단지 보살핌을 받지 못한다는 것뿐만이 아니라 내가 남에게 보이지 않는 존재라는 느낌이기도 하다.

지금의 외로운 세기에 우리가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된 듯한 느낌을 받는 데는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그것은 우리의 우려와 절규에 귀 기울이지 않는 정치 지도자들이 우리가 절대 동의하지 않을 의사결정을 우리 이름으로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극단주의 정치인, 포퓰리스트는 '가짜뉴스'로 이런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들을 악의적으로 조종해 분열을 조장한다.

다수결 원칙을 적용하는 국민투표로 몇 년에 한 번 투표소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시민이 발언권을 행사할 기회는 더 늘어야 한다.

일치된 의견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적극적으로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충분히 숙고하는 훈련을 통해 포용적이고 관용적인 사회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소득, 민족, 나이, 젠더, 종교에 상관없이 접근할 수 있는 제대로 된 공동체 기반 시설이 필수다.

우리가 사는 지역의 조합이나 모임에서 회원으로 활동하는 것은 시민성, 친절, 관용과 같은 민주주의의 핵심을 정기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6월 14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죽림에 위치한 고양이쌤 책방에서 <고립의 시대>로 독서 모임이 열린다.

개인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안전을 위해 이로운 만남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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